감자 삶는 법 - "포슬포슬한 감자" 만들기

감자 삶는 법 - "포슬포슬한 감자" 만들기

얼마 전 부모님이 시골에서 감자 한 박스를 받아가지고 왔어요. 감자를 따로 사서 먹은지가 굉장히 오래된 거 같았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. 혹시 저처럼 갑자기 감자 한박스가 생기신 분들을 위해.. 감자 보관법을 잠시 말씀드리자면 감자는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밝은 곳에 두는게 좋다고 합니다. 또한 직사광선을 쐬지 않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며 여름에는 싹이 잘 나오기 때문에 신문지에 돌돌말아 냉장고에 넣어두는걸 추천드려요.^^ 참고로 사과와 감자를 함께 두면 싹이 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네요.

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

감자가 한 박스나 있다보니 요즘 감자볶음은 물론 찐감자, 감자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를 해 먹고 있는데요.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쉽고 빨리 만들 수 있는 감자 삶는 법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!

<감자 삶는 법>

1.흐르는 물에서 겉표면을 세척합니다. 이때 세척솔 또는 칫솔 등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.

2.냄비에 감자를 넣고 감자 높이보다 살짝 더 높게 물을 채워줍니다.

3.소금을 반숟갈 정도 넣어 간을 해줍니다. 저는 살짝 짭조름하게 먹는걸 좋아해서 넣는데 소금 없이 끓여도 무방합니다.

4.뚜껑을 닫은 상태로 강불에서 삶다가 물이 감자 부피의 반 정도가 되었을때 중불로 끓여줍니다. 이때 감자의 위,아래를 한번 뒤집어 주세요. 그렇게 하면 물이 졸아들면서 간기의 농도가 점점 강해지는데 이때 밑 부분에만 간이 되어 있던걸 뒤집어 줌으로써 감자 전체적으로 간이 스며들게 할 수 있습니다. 가끔 감자를 빨리 익히기 위해 반으로 잘라 삶는 분들이 있는데요. 감자는 통째로 삶아야 영양소 파괴가 적다고 하니 되도록이면 통째로 삶아주세요~

5. 물이 거의 졸아 들었다 싶었으면 젓가락으로 꾹~ 눌러 감자가 잘 익었는지 확인합니다. 이후 뚜껑을 연 채 약불로 3분정도 가열한 뒤 불을 꺼 줍니다. 바로 이때! 감자 껍질이 더 갈라지면서 포실포실한 감자를 만들 수 있답니다 :)

다 익힌 후 뚜껑을 닫아놓으면 포슬한 감자가 되지 않으니 반드시 뚜껑을 열어 감자의 김을 다 날려주세요! 포슬포슬한 감자는 수분 함량이 적어서 부숴지는게 특징인데요. 이렇게 삶아줘야 더 맛있어요.^^

이렇게 감자 삶는 법이 끝이 났습니다. 간단하죠~?^^

어릴적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셨던 감자 맛이 생각나네요. 대부분의 채소나 다른 식품들은 뜨거운 물에 삶게되면 비타민이 사라지기 일쑤지만, 감자는 삶거나 쪄도 비타민C가 잘 파괴되지 않아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. 하루에 찐 감자를 두개만 먹으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며, 비타민B1, B2, 나이아신, 판토텐산(B3)등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비만을 걱정하는 분들도 부담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. 이번 기회에 몸에 좋은 감자로 다이어트를 해 보시는건 어떨까요?^^